현대모비스, KCC 꺾고 연패 탈출… 2위 LG 맹추격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부산 KCC 이지스 상대로 극적인 승리로 연패를 끊고 2위 LG 세이커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정규리그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79-77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28승 18패를 기록하며 2위 창원 LG(28승 17패)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최근 2연패로 주춤했던 현대모비스는 이날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숀 롱이 24득점으로 팀을 이끌었고, 이우석은 11득점 9리바운드로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반면 KCC는 16승 30패로 7위 안양 정관장(19승 27패)과의 격차가 3경기로 벌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미해졌다.
전준범이 20득점(2점슛 4개, 3점슛 4개)을 터트리며 분전했으나, 종료 직전 이승현의 연속 슛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KCC가 잡았다. 1쿼터에서 이승현과 전준범이 외곽포를 터트리며 25-20으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가 롱(10득점)과 박무빈(9득점)의 활약 속에 44-4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도 접전이 이어졌지만 현대모비스가 66-61로 리드를 지켰다. 4쿼터에서는 KCC가 종료 7분4초 전 전준범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현대모비스는 종료 2분39초 전 롱의 2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KCC는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고, 현대모비스가 종료 1분36초 전 롱의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남은 일정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