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해먼즈 폭발, 수원 kt 서울 SK 꺾고 4강 PO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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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해먼즈 수원 KT 서울 SK
(허훈 해먼즈 맹활약 서울 SK 제압, 사진 출처 - 수원 KT 소닉붐 공식 SNS)

수원 kt 소닉붐이 허훈(29)과 레이션 해먼즈(27)의 맹활약을 앞세워 서울 SK 나이츠를 제압하며 4강 플레이오프(PO) 첫 승을 신고했다.

허훈 해먼즈 수원 KT 서울 SK
(허훈 해먼즈 맹활약 서울 SK 제압, 사진 출처 – 수원 KT 소닉붐 공식 SNS)

kt는 4월 27일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4강 PO 3차전 홈 경기에서 SK를 77대64로 꺾었다.

앞선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kt는 홈 팬들 앞에서 소중한 한 승을 챙기며 시리즈 전세를 다시 흔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역대 4강 PO에서 1, 2차전을 내준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kt는 최초의 반란을 꿈꾸고 있다.

해먼즈는 팀 내 최다 1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3점슛은 4개 중 1개 성공에 그쳤지만, 돌파와 골밑 득점으로 꾸준히 점수를 쌓았다.

허훈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외곽 공격을 주도했다. 문정현이 13점, 하윤기가 8점, 조엘 카굴랑안이 7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지원 사격했다.

송영진 감독은 경기 후 “허훈에게 집중되는 수비를 분산시키기 위해 슈터처럼 움직이는 전술을 썼다”며 전술적 변화가 주효했음을 밝혔다.

허훈은 경기 막판 종아리 부상을 입었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전했다. 반면 SK는 극심한 외곽슛 난조에 시달렸다. 3점슛 성공률은 20.6%(34개 중 7개)에 그쳤고, 자유투 성공률도 53.8%(13개 중 7개)로 저조했다.

자밀 워니가 19점 15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김선형은 3점슛 9개 중 1개만 성공하며 5점에 머물렀고, 안영준은 3점슛 5개 모두 실패해 2점에 그쳤다. 오재현만이 13점으로 분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승부는 기울었다. kt는 해먼즈와 허훈의 내외곽 득점으로 1쿼터에 11점 차 리드를 잡았고, 2쿼터에는 강한 압박 수비로 SK의 턴오버를 유도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3쿼터에도 SK의 외곽슛 난조를 틈타 kt가 허훈과 하윤기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2연패 뒤 귀중한 1승을 챙기며 반격의 불씨를 살렸다. 4차전은 4월 29일 같은 장소인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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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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