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호투로 SSG 상대로 스윕 승… 4연승 질주
한화 이글스가 인천 원정에서 류현진(38)의 호투로 SSG 랜더스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2025시즌 첫 ‘스윕 시리즈’를 완성했다.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화는 류현진의 노련한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2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에 성공했다.
최근 8경기에서 7승 1패라는 상승세를 기록한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1승 11패, 승률 5할을 회복하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선발 류현진은 1회말부터 SSG 타선에 흔들렸다. 최지훈의 중전 안타와 박성한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내준 뒤, 고명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후 노련하게 위기를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총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의 호투로 팀에 흐름을 넘기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한화의 반격은 4회초부터 본격화됐다. 문현빈의 땅볼로 두 아웃이 된 뒤, 노시환이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채은성이 곧바로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5회초엔 볼넷과 2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플로리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기세를 잡은 한화는 7회에도 최인호의 1타점 2루타로 쐐기점을 추가했다. 이날 8번 타순에서 2루타 2개를 기록한 최인호의 활약은 숨은 공신이었다.
타선에서는 노시환과 채은성이 중심을 잡았고, 플로리얼이 2타점 결승타를 날리며 해결사 본능을 드러냈다.
불펜진도 안정적이었다. 김서현, 김범수, 박상원, 정우람이 차례로 등판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마무리 정우람은 9회를 깔끔하게 막으며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전을 싹쓸이한 기세를 이어 주말 시리즈에서도 상승 흐름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류현진이 승리로 시즌을 견인하고, 타선과 불펜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 한화의 상위권 진입은 결코 꿈이 아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