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K리그 해외사업팀 신설로 본격 글로벌 시장 확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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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글로벌 시장
(글로벌 시장 확장 강화, 사진 출처 -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K리그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프로축구연맹 글로벌 시장
(글로벌 시장 확장 강화, 사진 출처 – 프로축구연맹)

연맹은 2025시즌을 앞두고 해외사업팀을 신설하고, 해외 중계 확대 및 글로벌 마케팅 강화, 현지 이벤트 개최 등 다각도의 전략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방송사업팀에서 수행하던 해외 업무는 신설된 해외사업팀으로 이관되며, 이에 따라 라운드당 영어 중계방송은 기존 3경기에서 4경기로 확대된다.

연맹은 K리그 해외 유튜브 채널 신설, 영문 뉴스레터 발간, SNS 콘텐츠 강화, 오프라인 마케팅 행사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도 함께 추진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43개국 중계권 판매로 해외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던 연맹은 이후 스페인 라리가, 일본 J리그 등 선진 리그의 미디어 전략을 벤치마킹해왔으며, 2024년엔 ‘K리그TV’를 통해 세계 어디서든 실시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현재는 27개국에 중계권을 판매 중이며, 시즌 중 최초로 일본 도쿄 현지에서 ‘인터내셔널 뷰잉 파티’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K리그TV’ 최다 접속 국가로 확인된 만큼, 중계권 확대와 스폰서십 유치의 중심 타깃으로 떠올랐다.

연맹은 이를 발판 삼아 총 8단계의 글로벌 전략을 밝혔다.

이 전략에는 해외 인지도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 자체 OTT 개발, 중계권 가치 극대화, 해외 분사무소 설립, 고품질 가상 광고 삽입, 글로벌 콘텐츠 유통 등 K리그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시키기 위한 계획이 담겨 있다.

또한, 2025시즌부터는 유럽 주요 리그에서 사용하는 고급 그래픽 광고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중계 방송의 품질도 대폭 향상시킬 예정이다.

K리그는 단순한 경기력 향상을 넘어 리그의 문화·브랜드·콘텐츠까지 수출하는 리그로 성장하고자 한다.

해외 팬들과 직접 호흡하는 현지 이벤트부터,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수익 창출까지 K리그는 ‘국내용 리그’에서 ‘글로벌 스포츠 자산’으로 도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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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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