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속 양막 파열…119 전화 지도로 임산부 무사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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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속 출산, 119 전화 분만, 응급 출산 구조, 전북 소방본부 대응
(사진 출처-픽사베이)

 

 폭설 속 출산, 119 전화 분만, 응급 출산 구조, 전북 소방본부 대응
(사진 출처-픽사베이)

폭설 속 갑작스러운 진통과 양막 파열로 긴박한 순간을 맞은 임산부가
119 전화 지도를 통해 무사히 출산했다.

4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8분께
순창군 인계면에서 “아이를 금방 출산할 것 같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다섯째 아이를 밴 임산부가 갑자기 진통을 겪자 옆에 있던
시어머니가 119에 도움을 요청한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즉시 순창구급대에 출동 지시를 내리는 한편,
전화를 통해 산모의 호흡을 유도하고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했다.

신고 5분 만인 오전 3시 53분, 산모의 양막이 파열되고 아이의 머리가 보이자
119는 즉시 전화로 분만을 유도했다.
구급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산모는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오전 4시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들은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산모와 아이를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같은 신속한 대응은 지난달 10일 신설된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차분하고 전문적인 대응 덕분이었다.

이 센터는 응급 출산을 비롯해 의료 상담, 적절한 병원 선정 등
다양한 응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는 이러한 시스템과 구급대원 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생명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오숙 도 소방본부장은 “당시 순창군에 대설경보가 내려져 구급차가 신속히 도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대원들이 응급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라며
“앞으로도 촘촘한 구급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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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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