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3년 만에 재개장…성남종합버스터미널, 3월부터 정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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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종합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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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3년째를 맞았던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마침내 다음 달부터 정상 운영을 재개한다. 터미널 폐업으로 인해 불편을 겪어온 시민들과 함께, 침체된 터미널 내 상권이 다시 살아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성남시는 지난 12월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의 기존 운영자인 ㈜NSP가 제출한 터미널 면허 신청 서류를 검토하고 보완해 최종적으로 운영 승인을 결정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시는 운영 허가 조건으로 ▲5년 이상 영업 유지 ▲폐업 시 터미널 시설을 시가 지정하는 새로운 사용자에게 무상 인계할 것 등의 조항을 명시했다.

이에 따라 시와 NSP 측은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목표로 시설 점검 및 승차권 발매기 설치 등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2004년 개장한 고속·시외버스터미널로, 성남시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허브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승객 감소, 자차 이용 증가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경영난이 심화됐다.

결국 2021년 12월 운영사가 휴업을 신청했고, 성남시는 긴급 재정 지원을 통해 터미널 정상화를 추진했지만, 사업자는 적자 누적으로 운영을 포기하며 2023년 1월 공식 폐업을 맞았다.

터미널이 문을 닫자 시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터미널 부지를 매각하려 했지만 민간사업자 인수 시도가 무산되면서 정상화는 쉽지 않았다.

또한, 터미널 면허 신청도 세 차례 접수됐으나 자금 조달 능력과 경영 능력이 부족해 번번이 좌절됐다.

터미널이 폐쇄된 이후 시민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기존 터미널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2023년 1월부터 성남시는 터미널 앞 도로변에 임시 정류장을 설치해 운영했다.

하지만 실내 터미널이 아닌 야외에서 승하차를 해야 했고, 갓길 정차로 인해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승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터미널 내부에 입점했던 상점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기 시작했고, 결국 대부분의 상권이 완전히 사라지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터미널 정상 운영 재개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주민과 인근 상인들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랜 기간 운영 중단으로 방치됐던 터미널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기존 노선들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유동 인구 증가로 인한 상권 회복도 기대되고 있다.

성남시는 터미널 운영 재개를 통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터미널 폐쇄로 인해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던 만큼 사업자와 협의해 3월부터 차질 없이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터미널 재개장이 예정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과제는 안정적인 운영이다. 과거 폐업의 주요 원인이었던 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같은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수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운영사의 수익 구조 개선과 함께 터미널 내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장기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정상 운영 결정은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 증대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침체된 터미널 내 상권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가능성이 크며, 지역 상인들은 이를 계기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앞으로 터미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성남시와 운영사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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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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