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사망자 증가…장례식장.화장장 예약 못해 원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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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사망자 증가, 장례식장 대기, 화장장 예약
(사진 출처-AI이미지 생성)
폐렴 사망자 증가, 장례식장 대기, 화장장 예약
(사진 출처-AI이미지 생성)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며 강원도 내 장례식장에서 대기 후 장례를 치르거나 화장장을 예약하지 못해 4일장, 5일장이 늘고 있다.

15일 기준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에서는 한 달 평균 100건 정도의 장례를 치르지만, 이달 초부터 이미 77건을 넘어섰다.
춘천과 강릉 역시 평소보다 303건은 4일장이나 5일장을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장 예약도 어려운 상황이다. 15일 e-하늘 화장예약시스템에 따르면,
강원도 내 8개 화장장은 이미 15일과 16일 예약이 마감됐다.
화장장이 없는 화천, 철원, 평창, 고성 등에서는 인근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지만,
관외 주민으로 분류돼 예약이 어려워 4일장 이상을 치르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고성의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최근 폐질환으로 사망하는 어르신들이 꽤 계신데, 속초까지 화장하러 가야하다 보니 화장장이 꽉 차는 경우가 많아 4일장까지 치르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철원 장례식장 관계자도 “평소보다 장례식장에 사람이 많고 4일장, 5일장까지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 지역에서 강원도로 화장장을 찾는 원정도 증가하고 있다.

동해·삼척 공동화장장의 경우 최근 이용 건수가 평소의 두 배에 달하며, 수도권에서 문의가 크게 늘었다.

화장장 관계자는 “수도권 화장장에 자리가 없다보니 기다리며 4일장을 치르는 것을 원치 않아 3일장을 치르기 위해 일부러 이쪽까지 오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춘천의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타 지역에서 장례를 치르면 4일장, 5일장까지 해야하니까 일부러 이곳까지 와서 장례를 치르려고 문의하는 이들이 많다”,  
“올해 폐렴, 추위 때문에 갑자기 사망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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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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