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 인테르에 0-2 패배… 황인범 결장, 반페르시 첫 승 실패
페예노르트(네덜란드가 인테르 밀란(세리에A)을 상대로 0-2 완패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황인범은 부상 여파로 6경기 연속 명단 제외됐고, 로빈 반페르시 감독의 첫 승도 다시 미뤄졌다.
페예노르트는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인테르 밀란에 0-2로 패배했다.
전반과 후반 한 골씩 내주며 무기력하게 무너졌고, 이제 오는 12일 원정 2차전에서 최소 2골 차 승리를 거둬야 8강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페예노르트는 인테르의 공세에 시종일관 밀리며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점유율에서 58%-42%로 앞섰지만, 공격 전개는 부진했다.
특히 팀 내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또다시 결장하면서 중원 장악력이 크게 떨어졌다.황인범은 지난달 9일 스파르타 로테르담전 이후 계속 명단에서 제외되며 6경기 연속 결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인테르는 전반 38분 마르커스 튀람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둠프리스가 내준 패스를 바렐라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튀람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손쉽게 1-0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인테르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5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바스토니가 컷백 패스를 내줬고, 지엘린스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페예노르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흐른 공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페예노르트는 이후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인테르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18분 인테르는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실축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새롭게 부임한 로빈 반페르시 감독은 데뷔 후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2일 네이메헌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고, 이번 경기에서도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부담이 커졌다. 페예노르트는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8강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황인범의 부상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반페르시 감독이 과연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