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청소년 보호 기능 강화…세이프티 페어링 업데이트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청소년의 안전한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틱톡은 12일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부모와 자녀의 계정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하고, 청소년이 균형 잡힌 디지털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총 15가지 안전, 웰빙,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포함됐다.
특히 부모가 직접 스크린 타임을 조절할 수 있는 ‘쉬어가기’ 기능이 도입됐다.
기본적으로 만 18세 이하 사용자의 하루 사용 시간이 60분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요일별 맞춤 설정이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평일과 주말의 사용 시간을 다르게 지정하는 것이 가능하며, 설정된 시간 이상 사용할 경우 부모의 승인이 필요하다.
또한, 부모는 자녀의 팔로워, 팔로우 및 차단 목록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자녀가 틱톡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콘텐츠를 신고하면 부모 또는 신뢰할 수 있는 성인에게 알림이 가는 기능도 추가됐다.
청소년의 건강한 디지털 이용을 위해 밤 9~10시 이후에는 추천 피드가 자동으로 중단되며, 차분한 음악과 시각 효과를 통해 앱 사용을 멈출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사용자가 이러한 알림 이후에도 계속 앱을 사용할 경우 보다 강력한 명상 가이드가 제공된다.
틱톡은 기존에도 청소년 보호를 위해 만 16세 미만 사용자의 계정을 기본적으로 비공개로 설정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해왔다.
이번 업데이트로 부모가 청소년의 디지털 습관을 보다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윤석 틱톡코리아 글로벌 공공정책 담당 부장은 “청소년들이 틱톡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하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부모님들이 이번 기능을 활용해 자녀와 온라인 콘텐츠 소비에 대한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