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토트넘, 알크마르 상대로 0-1 충격패… 손흥민 침묵 8강 적신호
토트넘 홋스퍼가 네덜란드 원정에서 알크마르(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이 공격포인트 없이 침묵한 가운데, UEFA 유로파리그(UEL) 8강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L 16강 1차전에서 알크마르에 0-1로 패했다.
전반 18분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알크마르의 코너킥 상황에서 빗맞은 슈팅이 수비에 가담한 베리발의 발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후반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했지만, 72분을 소화하는 동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세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후반 27분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됐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오는 14일 새벽 5시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최소 두 골 차 이상 승리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토트넘에게 이번 유로파리그는 사실상 올 시즌 마지막 우승 기회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3위로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으며,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했다.
리그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4위)과도 거리가 먼 만큼,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절실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조별리그에서 4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했지만, 19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알크마르에게 일격을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2008년 리그컵으로, 이번 대회가 16년 만의 우승 도전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홈에서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2차전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