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용규, 21년차 베테랑의 플레잉코치 변신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9)가 플레잉코치(선수와 코치를 겸하는)로 새롭게 팀에 힘을 보탠다.

키움은 18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이용규의 선임 소식을 전하며,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 철저한 자기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용규는 2004년 LG 트윈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이후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21년부터 키움 유니폼을 입은 21년 차 베테랑이다.
통산 2021경기 출장, 2132안타 396도루의 기록을 보유한 그는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로 불리며 오랜 기간 중심에 섰다.
다만 최근 몇 시즌 동안은 경기 출전이 줄었고, 올해는 아직 1군 출장 기록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규는 개막부터 선수단과 동행하며 훈련을 돕고 후배들의 멘토로 활약해 왔다.
직접 배팅볼을 던지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현장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조용한 리더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키움 구단은 이용규가 선수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팀 내 젊은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임을 결정했다.
그가 가진 실전 경험과 경기 운영 노하우는 후배들에게는 살아 있는 교과서와도 같은 존재로, 팀 전체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용규는 “중요한 직책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 선수로서, 그리고 선배로서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움은 이번 플레잉코치 선임을 통해 전력 강화와 동시에 선수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