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출산 직원에 최대 1억원 지급…업계 최고 수준 복지

국내 게임업계 시가총액 1위 기업 크래프톤이 직원 복지 강화를 위해
총 1억원 에 달하는 파격적인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6000만원을 일시 지급한 뒤,
이후 재직하는 8년 동안 매년 500만원씩 추가 지원해
총 1억원 을 지급하는 내용의 출산장려금 정책을 최근 사내에 공유했다.
크래프톤은 출산율 저하 문제 해결과 직원 복지를 위해 이번 정책을 도입한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시행 방식과 지급 절차는 조만간 확정해 추가 공지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2조7098억원, 영업이익 1조182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직원 복지를 강화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번 출산 장려 정책 외에도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직원들은 회사 근처로 이사할 경우 3000만원의 무이자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주택 구매 및 전·월세 보증금 대출 이자 지원도 1억원 한도 내에서 제공된다.
또한 사내 식당에서는 한 끼 1만5000원 상당의 식사가 무료로 제공되며,
아침·점심·저녁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직원들은 포장 도시락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며,
사내 카페에서는 모든 음료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게임 라운지, 수면실, 어린이집, 외국어 및 자기계발 교육비 지원 등도 운영 중이다.
한편 국내 주요 기업들도 출산율 하락에 대응해 출산 지원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2021년 이후 출산한 임직원에게 1억원씩 총 70억원을 지급했으며,
쌍방울그룹도 5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 자녀를 출산하면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기업의 출산 장려 정책이 출산율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영그룹의 경우 2023년 직원 자녀 28명이 태어나며
이전 3년간 평균보다 2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인 사안으로, 세부 사항에 관해선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 라고 밝혔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