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5월 황금연휴 맞아 KTX 등 열차 64회 추가 운행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전국 주요 노선에 대한 열차 운행을 대폭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연휴 기간 증가하는 국내 여행 수요에 대응하고, 국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열차 이용객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레일은 오는 5월 3일부터 대체공휴일인 6일까지 나흘 동안, 경부선과 호남선을 포함한 전국 7개 주요 노선에 대해 KTX 및 일반 열차 총 64회를 추가로 운행한다.
이번 추가 운행을 통해 약 3만 4000석의 좌석 공급이 늘어나며, 연휴 기간 동안 열차 이용을 희망하는 이용객들의 좌석 확보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경부선의 경우 서울과 부산을 잇는 대표적인 고속철도 노선으로, 매년 연휴 시즌이면 귀성객과 여행객이 몰리는 지역이다.
호남선 또한 광주·전라 지역으로의 방문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코레일은 이 두 노선에 열차를 집중 배치해 수송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중앙선, 전라선, 경전선, 동해선, 장항선 등 다양한 노선에 걸쳐 운행 횟수가 확대될 예정이다.
코레일은 단순히 열차 운행 횟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이용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철도 여행을 보장하기 위한 전방위적 관리 체계도 가동한다.
연휴 기간 동안 여객, 차량, 시설, 관제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황금연휴 특별 수송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이를 24시간 운영해 실시간 열차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례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열차 승차권은 코레일 모바일 앱 ‘코레일톡’, 코레일 홈페이지, 전국 철도역 창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일부 노선에 대해서는 자동발매기를 통한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코레일은 조기 예매 수요를 고려해 승차권 예약 개시일에 대한 별도 공지를 사전에 진행할 예정이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보다 손쉽게 좌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스템 안정화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다가오는 5월 황금연휴에 소중한 사람들과의 기차여행이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전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철도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국가 교통망의 핵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이번 열차 추가 운행 외에도, 연휴 전후 기간에 주요 정비 시설 점검과 차량 정비를 완료해 사고 예방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량 내부 청결과 환기 시스템 강화, 열차 내 안내 방송 확대 등 세부적인 고객 서비스 향상 조치도 함께 시행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철도를 활용한 국내 여행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의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코레일은 앞으로도 국민의 교통 편의 증진과 철도 서비스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