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풍물시장, BTS 뷔 방문 계기로 활성화 사업 본격 추진

육동한 춘천시장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의 춘천 풍물시장 방문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를 계기로 풍물시장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육 시장은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뷔가 방문했던 장소에서 같은 포즈로 촬영한 사진을 게시하며 “장소 빼고는 여러모로 대조가 된다”는 글과 함께 뷔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게시물은 1700명 이상의 공감을 얻으며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뷔는 군 복무 중 춘천 풍물시장 내 경춘선 철도교각에서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해당 장소는 춘천 출신 문학가 김유정의 대표작 ‘동백꽃’ 벽화가 조성된 곳으로, 뷔의 방문 이후 국내외 팬들의 방문이 급증하며 ‘BTS 성지’로 자리 잡았다.
이에 춘천시는 풍물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2월 춘천시를 특성화시장 육성 사업의 문화관광형 공모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으며, 춘천시는 내년까지 최대 10억 원을 투입해 풍물시장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재 사업 1년 차로, 풍물시장 대표 특화상품 개발, 야시장 기반 시설 정비, 문화 체험 프로그램 도입, 상인 역량 강화, 춘천 여행 컨시어지 ‘풍물살롱’ 구축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외국인 플리마켓 운영, 여행자 교류 및 체험 프로그램, 특화 컨설팅을 통한 상품·서비스 고도화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춘천시는 지난달 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관으로 사업단을 조직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뷔의 방문이 춘천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기대된다.
앞서 뷔가 방문했던 양평, 강원도 양양의 낙산해수욕장 등은 팬들의 방문이 늘어나며 새로운 관광지로 떠올랐다.
춘천시는 이 기회를 활용해 풍물시장을 지역 경제와 문화가 결합된 특색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