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결승포… KIA, KT 상대로 투수전 끝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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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KT 투수전 최원준
(KT 위즈 상대로 치열한 투수전 끝에 최원준 결승포 1-0 제압,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공식 SNS)

KIA 타이거즈가 광주 홈 팬들 앞에서 KT 위즈 상대로 숨 막히는 투수전 끝에 최원준(28)의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KIA KT 투수전 최원준
(KT 위즈 상대로 치열한 투수전 끝에 최원준 결승포 1-0 제압,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공식 SNS)

1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KIA는 1-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성, 시즌 전적 8승 10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승 흐름을 이어가던 KT는 9승 1무 8패로 주춤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과 KT 선발 고영표는 나란히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상대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두 팀 모두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타가 터지지 않아 6회까지 점수가 나지 않았다. KIA는 1회말과 4회말 연이어 무사 주자 상황을 살리지 못했고, KT 역시 1회초 2사 1,3루와 4회초 1사 만루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균형을 깬 건 7회말 KIA 최원준이었다. KT 두 번째 투수 원상현의 초구 시속 148㎞ 직구를 과감히 잡아당긴 최원준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두 번째 홈런이자 지난달 25일 이후 21일 만의 손맛이었다. 경기 내내 이어진 0의 승부에 균열을 낸 결정적 한 방이었다.

이후 KIA는 최지민,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불펜 운용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최지민은 8회초 2사 후 김민혁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강백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9회초 등판한 마무리 정해영은 흔들림 없는 피칭으로 시즌 5세이브를 수확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KIA는 이날 경기에서 투타 균형과 집중력을 모두 보여주며 접전 승부에서 웃었고, KT는 선발 고영표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불펜의 한 방 실점으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원상현은 시즌 첫 패를 안았다.

한 경기의 승패를 갈랐던 최원준의 홈런은 KIA가 접전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을 갖췄다는 상징과도 같았다. 앞으로의 반등 흐름을 기대하게 하는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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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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