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레스터 시티 상대로 1-0 승리… 쿠쿠레야 결승골로 4위 도약
첼시 FC가 홈에서 레스터 시티(19위)를 꺾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콜 파머가 리그 첫 페널티킥 실축을 기록했지만, 마르크 쿠쿠레야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했다.

첼시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를 1-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첼시는 승점 49점(14승 7무 7패)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반면, 강등권에 위치한 레스터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어려운 상황을 이어갔다.
이날 첼시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은 로베르트 산체스가 지켰고, 수비진은 마르크 쿠쿠레야, 리바이 콜윌, 토신 아다라비오요, 웨슬리 포파나가 구축했다. 중원은 엔소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책임졌으며, 2선에는 크리스토퍼 은쿤쿠, 콜 파머, 제이든 산초가 배치됐다.
최전방 원톱은 페드루 네투가 맡았다. 레스터는 3-4-1-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매스 헤르만센이 골문을 지켰고, 루크 토마스, 코너 코디, 바우트 파스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미드필드는 빅토르 크리스티안센, 부바카리 수마레, 윌프레드 은디디, 제임스 저스틴이 구성했고, 빌랄 엘 카누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최전방 투톱은 팻슨 다카와 제이미 바디가 맡았다.
전반 19분, 첼시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박스 안에서 산초가 크리스티안센에게 발을 밟히며 넘어졌고, 주심이 즉각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콜 파머가 슈팅했지만, 헤르만센 골키퍼가 완벽한 선방으로 이를 막아내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레스터는 전반 25분 반격에 나섰다.
저스틴이 올린 크로스를 산체스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공이 아다라비오요의 머리를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자책골이 될 뻔했다.
이후 레스터는 바디와 다카를 활용한 빠른 역습을 시도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전에 들어서며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전개했다. 그리고 후반 15분, 마침내 균형이 깨졌다.
엔소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쿠쿠레야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강력한 왼발 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첼시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레스터는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해리 윙크스와 파쿤도 부오나노테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줬다. 첼시도 트레보 찰로바와 타이리크 조지를 투입하며 대응했다.
하지만 레스터의 공격은 첼시의 탄탄한 수비를 넘지 못했다. 첼시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고, 결국 1-0 승리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리그 4위로 올라서며 유럽 대항전 진출을 위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