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주민, 난방비 걱정 속 추위와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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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쪽방촌 , 난방비 걱정, 주거 지원 대책
(사진 출처-나무위키)
인천 쪽방촌 , 난방비 걱정, 주거 지원 대책
(사진 출처-나무위키)

쪽방촌 주민들이 올겨울에도 난방비 걱정에 시달리며 추운 방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의 쪽방은 280가구로,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은 계양구 62명, 동구 219명, 중구 45명, 부평구 1명 등 총 327명이다.

쪽방은 부엌과 화장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213.2㎡) 크기의 작은 방을 의미한다.

쪽방촌 주민 중 절반 이상인 175명(53.5%)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생계와 주거 지원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상당수 주민들은 보일러 등 난방기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전기장판이나 전기판넬로 겨울을 버티는 가구는 100가구(35.7%)에 달하며, 나머지 가구들도 연탄과 등유난로 등을 사용하며 추위를 견디고 있다.

엄경아 ㈔인천내일을여는집 인천쪽방상담소장은 “쪽방에 사는 주민 대부분이 65세 이상 어르신이 많고, 아프거나 해서 일도 못하는 등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라며 
“대부분 돈이 없어 추위에도 난방없이 지낸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가 나서 이들에 대한 주거 지원 뿐 아니라, 정서 및 의료 지원 등 최소한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쪽방촌을 찾아 한파 대응 체계를 점검하며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청취했다.유 시장은 골목길과 옥·내외 배선, 소화전 상태 등을 확인하며 화재 안전 점검도 병행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한파와 안전에 취약한 쪽방촌 주민들이 안전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쪽방촌 주민들이 갖는 생계적인 어려움뿐만이 아니라 이런 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주거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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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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