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봉천역, 안전문 안 열려 16분간 정차…출근길 승객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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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사진출처-픽사베이)
2호선
(사진출처-픽사베이)

서울 지하철 2호선 봉천역에서 승강장 안전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 장애가 발생해 열차가 16분간 멈춰서면서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한, 같은 날 오전 경부선 금천구청역에서도 신호 장애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30분경 지하철 2호선 봉천역에 도착한 열차의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이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스크린도어는 열차와 승강장 사이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설비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승객의 승하차가 불가능해진다.

이날 봉천역에서 열차가 정차한 후에도 스크린도어가 열리지 않자 역무원들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수동 조작을 시도했다.

하지만 장애 해결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열차는 16분간 정차한 상태로 머물렀고, 이로 인해 후속 열차들의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9시 46분경 역무원이 수동 개방을 완료한 뒤에야 승객들이 승하차를 마칠 수 있었고, 열차는 정상적으로 출발했다.

이러한 지연으로 인해 뒤따르던 열차들의 운행도 영향을 받아, 2호선 일부 구간에서는 정체가 발생했다.

출근길 많은 시민들이 몰려 있는 시간대였던 만큼, 열차 지연으로 인해 승강장은 승객들로 가득 찼고, 이에 따른 혼잡과 불편이 더욱 심화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스크린도어 오작동 원인을 조사 중이며,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또 다른 열차 장애도 발생했다. 9시 38분경에는 경부선 금천구청역에서 신호 장애가 발생하면서 일부 열차가 멈춰 섰다.

신호 장애는 열차 간 간격을 조정하고 안전한 운행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열차 운행이 즉시 중단될 수밖에 없다.

이날 금천구청역에서 발생한 장애로 인해 열차들은 23분간 정차해야 했으며, 결국 오전 10시 1분이 되어서야 다시 운행을 재개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정확한 장애 원인을 조사 중이며,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점검과 유지보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출근길 시간대에 연이어 발생한 장애로 인해 시민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매번 출근 시간대에만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지하철이 늦어지면서 버스도 사람이 몰려서 대중교통 전체가 마비된다”, “스크린도어 장애가 반복되는데 언제쯤 개선될까” 등의 반응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스크린도어 장애는 최근 들어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다.

지하철역마다 설치된 스크린도어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장치이지만, 유지보수가 미흡할 경우 반복적인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지하철 신호 체계 역시 노후화된 설비들이 많아 장애 발생률이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스크린도어와 신호 시스템의 정기적인 점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출근 시간대에는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유지보수팀을 상시 배치하는 것도 한 가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은 각각 스크린도어 장애 및 신호 장애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은 이미 여러 차례 반복된 장애에 대해 불만이 누적된 상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은 보다 근본적인 개선책과 실질적인 유지보수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봉천역 스크린도어 고장과 금천구청역 신호 장애 사례는 단순한 일회성 문제가 아니라, 노후화된 교통 인프라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사건이다.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은 조속한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불편 없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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