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무성하더니…’삐끼삐끼 1억뷰’ 이주은, 한국 활동 종료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로 활동하며 화제를 모은 이주은이 2025년 시즌부터 대만 프로야구 푸본 가디언스 응원단에서 활동한다.
22일 푸본현대생명은 “푸본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조이스 첸 사장이 서울에서 이주은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주은은 대만에서 푸본엔터테인먼트 소속 치어리더로 활동하며 본격적인 해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주은은 2024 시즌 중 ‘삐끼삐끼 춤’으로 큰 인기를 끌며 국내외 야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 춤은 ‘삼진아웃송’으로 불리며, KIA 타이거즈의 투수가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을 때 치어리더들이 선보이는 퍼포먼스다.
엄지손가락을 들고 드럼 비트와 DJ 스크래치 연주에 맞춰 몸을 흔드는 단순한 동작이지만, 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주은이 경기 중 자연스럽게 춤을 추는 모습이 SNS에서 빠르게 퍼지며 ‘삐끼삐끼 춤’은 글로벌 챌린지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원본 영상은 약 9270만 뷰를 기록했으며, 편집된 클립들을 포함하면 조회 수가 1억 뷰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현상은 해외 언론의 주목도 받았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틱톡을 휩쓴 한국 치어리더들의 매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주은을 집중 조명하며 “단순하지만 여유로운 동작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고 전했다.
계약 종료 후 이주은이 새로운 소속팀을 찾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대만 야구 팬들과 언론은 열렬한 관심을 보였다.
대만 현지 매체들은 “이주은은 한국 치어리더 문화의 높은 노동 강도와 낮은 보수로 인해 대만에서 더 나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만 팬들은 한국의 스타 치어리더를 환영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대만 프로야구는 한국인 치어리더 10여 명이 활약 중이며, 이들은 치어리딩 외에도 광고, 음원 발표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종합 엔터테이너로 자리 잡고 있다.
이주은의 대만 진출은 단순히 개인 활동의 확장뿐 아니라, 대만 프로야구의 글로벌화를 상징하는 사례로도 주목 받고 있다.
푸본 가디언스 측은 “이주은이 가진 퍼포먼스 능력과 글로벌 인지도가 대만 야구의 매력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주은은 이번 계약을 통해 푸본엔터테인먼트 전속으로 활동하며, 치어리더 활동 외에도 다양한 연예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대만 팬들과의 만남은 물론이고, 현지 문화와 접목한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활동 영역을 더욱 넓힐 예정이다.
이번 이주은의 대만 진출은 치어리더라는 직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그녀의 새로운 활동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