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건물 수리 직접 나선 ‘터프한 막일꾼’…日 활동도 순항 중
가수 조정민이 막일꾼 같은 터프한 이미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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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머니가 이사한 교회 내부 수리를 직접 돕고, 창틀 철거부터 보강 작업까지 인테리어 보조 기술자로 나선 것. 조정민의 어머니는 개척교회 목사로 알려져 있다.
조정민은 “터프한 막노동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요령과 손재주가 있어야 한다. 나는 집에서 일손이 필요하면 뭐든 직접 한다. 가끔은 남자 못지않게 잘한다는 얘기도 듣는다”라며 수리 작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평소에도 웬만한 잡일을 직접 해결하는 ‘똑순이’로 유명하다.
하지만 단순히 손재주 좋은 셀프 인테리어 전문가로만 머물지 않는다. 가수로서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신한류 트로트 열풍을 이끌고 있다.
최근 조정민은 일본 싱어송라이터 이츠와 마유미의 명곡 ‘연인이여(恋人よ, 고이비토요)’를 자신만의 색깔로 리메이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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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지난해 10월 ‘MBN 한일톱텐쇼’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당시 첼리스트 곽희성과 함께 꾸민 무대는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와 구슬픈 첼로 선율이 어우러지며 한층 깊은 감성을 자아냈다.
클래식 피아노 전공자다운 연주 실력과 조정민 특유의 깊고 풍부한 보컬이 조화를 이루며 웅장한 무대를 완성했다.
이후 조정민은 일본 닛폰TV ‘데이데이’, 후지TV ‘한일가왕전 재팬라운드’ 등에 출연하며 일본 시청자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 유명 작곡가들의 잇따른 러브콜을 받으며 현지 활동을 넓혀가고 있으며, 한일 양국을 오가는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터프한 매력과 섬세한 음악성을 동시에 갖춘 조정민. 무대에서는 한층 감성적인 가수로, 무대 밖에서는 능숙한 인테리어 작업자로 변신하며 다방면에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