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SK, 군입대 전 스트라이커 이건희 단기 영입
제주 SK가 독특한 단기 대여 방식의 영입을 진행했다.
제주 SK는 15일 “올해 군입대를 앞둔 스트라이커 이건희(26)와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국군체육특기병으로 합격한 이건희는 오는 4월까지만 제주 유니폼을 입고 뛴 뒤 김천 상무로 입대해 병역 의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제주SK는 “이건희는 장기적 관점에서 선택한 차세대 공격수”라며 “제대 후 팀의 중요한 조각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186cm의 큰 키를 활용한 헤더 능력과 연계 플레이가 강점인 이건희는 스피드와 활동량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중시하는 김학범 감독의 전술에 최적화된 공격 자원으로 꼽힌다.
한양대 졸업 후 2020년 서울 이랜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건희는 이후 광주FC를 거치며 K리그1 통산 56경기 10골 1도움, K리그2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건희는 인터뷰를 통해 “프로 무대는 실력을 증명하는 곳이기 때문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반드시 내 가치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주SK는 이번 영입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공격 전력을 보강하고, 장기적으로는 팀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동시에 실현하게 됐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