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둥근달, 오늘 밤 10시 53분 절정… 관측 최적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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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사진출처-픽사베이)
보름달
(사진출처-픽사베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밤하늘을 수놓을 가장 둥근 보름달이 2월 12일 오후 10시 53분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5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정월대보름 보름달은 서울 기준 2월 12일 오후 5시 46분에 떠오를 예정이다.

하지만 달이 완전히 둥근 상태, 즉 ‘망(望)’이 되는 시각은 2월 12일 오후 10시 53분으로 확인됐다. 또한,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지나 13일 오전 0시 54분경이 될 전망이다.

천문학적으로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달의 윗부분이 지평선(수평선) 위로 나타나거나 사라지는 순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실제 관측 환경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해발고도, 지형, 공기의 밀도, 온도 등에 따라 달이 뜨는 시간이 지역별로 미세하게 변동될 수 있으므로 관측 시 참고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정월대보름과 한가위의 보름달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상 달의 크기는 지구와 달의 상대적 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보름달은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과 정반대 위치에 있을 때 관측되며, 달이 근지점을 통과할 때 크기가 가장 크게 보이고, 원지점을 통과할 때 상대적으로 작아 보인다.

올해 정월대보름의 달은 지구와의 거리에 따라 비교적 보통 크기의 보름달로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름달이 뜨는 시간은 지역별로 약간씩 차이를 보인다.

주요 도시별 보름달이 뜨는 시간은 서울이 오후 5시 46분, 인천 오후 5시 47분, 대전 오후 5시 47분, 대구 오후 5시 43분, 광주 오후 5시 51분, 부산 오후 5시 42분, 울산 오후 5시 40분, 세종 오후 5시 47분 등으로 각각 예측됐다.

다만, 완전히 둥근 보름달(망) 시각은 모든 지역에서 동일하게 오후 10시 53분이다.

정월대보름의 보름달은 예로부터 풍요와 소원의 의미를 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관측하는 대상이다.

조상들은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풍습을 이어왔으며,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이유 중 하나다.

이번 정월대보름은 전국적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보되어 보름달을 감상하기에 적절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구름이 끼거나 미세먼지가 많을 수 있으므로, 보름달을 선명하게 감상하려면 가급적 대기 상태가 깨끗한 지역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보름달을 더욱 잘 관찰하려면 높은 지대나 시야가 탁 트인 곳에서 감상하는 것이 유리하다.

도시 지역에서는 건물과 조명이 많아 시야가 방해될 수 있으므로, 공원이나 야외 전망대 등을 찾아 떠오르는 달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해 정월대보름 보름달은 단순한 천문 현상을 넘어, 우리의 전통 문화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

보름달을 감상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으며, 한 해의 시작을 밝히는 상징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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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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