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호주 상대로 0-2 패배… AFC U-20 아시안컵 결승행 좌절

일본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호주(이하 오스트레일리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AFC U-20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26일 중국 선전 바오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호주에 0-2로 패했다. 이번 경기 패배로 일본은 2016년 이후 두 번째 우승 도전이 무산됐다.

반면, 호주는 대회 결승에 오르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결승전은 오는 3월 1일 열린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태국을 3-0으로 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시리아와 2-2 무승부, 한국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이란과의 8강전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준결승에 올랐지만, 호주의 빠른 역습과 조직적인 수비에 무너지고 말았다.

전반전까지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가던 일본은 후반 4분 무사 투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22분 제일런 피어만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호주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일본은 경기 막판까지 만회골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결국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한국 역시 같은 날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결승행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결승전은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패배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4강에 오른 네 팀(한국,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은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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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