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금은방 900만원 금목걸이 훔쳐 달아난 20대, KTX서 긴급체포

인천 한 금은방에서 9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를 받는 2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께 인천 서구 검단사거리 인근 금은방에 들어가 금목걸이 1개를 훔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금목걸이는 순금 15돈으로 시가 9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시 A씨는 손님을 가장해 업주에게 “금목걸이를 구매하고 싶다”며 접근했고, 귀금속을 살펴보던 중 갑자기 금목걸이를 들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과 동선 추적을 통해 A씨가 부산으로 향하는 KTX를 탄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부산경찰청과의 공조 수사를 통해 부산역에서 KTX에서 내리는 A씨를 발견,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범행을 대부분 시인하고 있다”며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