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에 청년 팝업스토어 ‘흑화양조’ 오픈…코레일유통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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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유통
(사진출처-코레일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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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코레일유통)

코레일유통이 전북 익산역에서 청년 창업 지원과 지역 상생을 위한 새로운 행보에 나섰다.

철도역을 활용한 청년마을 팝업스토어 ‘흑화양조’를 지난 8일 오픈하고, 도시와 지역의 연결고리로서 철도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익산역 맞이방에 문을 연 흑화양조는 행정안전부가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청년마을 사업과 연계해 기획된 매장으로, 청년 창업가와 지역 특산품의 가치를 접목한 수제 전통주 브랜드다.

전북 군산에서 양조를 전문으로 하는 청년 창업가가 운영하는 흑화양조는 ‘전통 양조의 도시’라는 군산의 지역성과 청년의 창의적 기획이 결합된 브랜드로, 철도 이용객에게 색다른 전통주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흑화양조가 선보이는 대표 상품 ‘군주’는 이름 그대로 ‘군산의 술’을 의미하며, 지역성과 제품성을 동시에 갖춘 전통주다.

군주는 향긋한 꽃향기와 익은 청포도를 연상시키는 과일 향, 그리고 찹쌀이 발효되며 생긴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가 어우러진 술로, 도수는 12도이며 750ml 기준 1만5000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익산역에 입점한 이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상품 판매 공간을 넘어 지역의 청년 창업가와 철도 이용객이 직접 만나는 공간이다.

소비자들은 매장을 방문해 제품 시음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단순한 소비를 넘어 청년 창업 스토리와 지역의 전통을 체험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팝업스토어는 철도 공간의 활용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혁신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코레일유통은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철도역 공간을 청년 창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익산역의 흑화양조 입점은 해당 협약의 후속 성과로, 단기적인 판매 뿐 아니라 장기적인 유통망 확장과 청년 창업의 브랜드 육성을 동시에 도모하는 상생 모델로 평가된다.

군산은 예로부터 곡창지대로 손꼽히며 양조 산업이 활발했던 지역으로, 그 역사적 맥락을 현대 감성으로 재해석한 흑화양조의 시도는 전통주 산업에도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특히 젊은 창업가가 기획한 브랜드가 공공 인프라를 통해 대중과 직접 만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향후 전국 다른 역과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시사한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철도역은 지역과 도시를 잇는 관문이자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플랫폼”이라며 “이 같은 공공 인프라를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재정의하는 것이 코레일유통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흑화양조 팝업스토어는 오는 4월 30일까지 운영되며, 현장에서는 다양한 시음 행사와 체험형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코레일유통은 향후에도 더 많은 청년 창업 브랜드와 협력해 전국 주요 철도역에 새로운 소비 콘텐츠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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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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