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9기 부부, 가족 전원이 무직… 유산으로 버텼다
JTBC ‘이혼숙려캠프’ 9기 부부(캥거루 부부)의 사연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6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남편은 초혼, 아내는 재혼인 ‘캥거루 부부’가 등장해 심층 가사 조사를 진행했다.
아내는 남편이 하루 종일 과음하며 생활을 방치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남편은 심각한 음주 문제를 인정하며 “술 때문에 두 번이나 병원에 실려갔다. 급성 췌장염에 걸렸고, 혈전증까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이혼 문제가 아니라 초상 치를 판”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들 가족 전원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아내의 31세 아들은 하루 종일 게임만 하며 지내고, 아들의 여자친구까지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아들에게 끼니를 챙겨주고, 아들의 여자친구가 시키는 음식까지 받아주는 등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이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아들보다 여자친구가 집을 개집처럼 어질러놓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들 가족이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아내가 아버지에게 받은 2억 원의 유산 덕분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유산도 거의 다 써버렸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가족 모두가 일을 하지 않는 ‘캥거루 가족’의 모습에 패널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부부가 과연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