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용, 프로 첫 골로 수원FC 첫 승 이끈 8라운드 MVP
수원FC(K리그1)의 수비수 이현용(21)이 프로 데뷔 첫 골을 극적인 역전 결승골로 장식하며 K리그1 8라운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5일, 2025 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 MVP로 이현용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현용은 지난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안데르손의 정교한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팀에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경기는 수원FC가 전반 37분 싸박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막판 김천의 이동경에게 실점하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22분에는 김천 이동준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수원FC 윤빛가람이 후반 31분 동점 헤더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종료 직전 이현용이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경기를 3-2로 마무리했다. 이 골은 2003년생 이현용이 K리그 데뷔 이후 통산 11경기 만에 터뜨린 첫 득점이자 팀의 시즌 첫 승리를 견인한 값진 결실이었다.
수원FC는 이현용의 활약 덕분에 4무 3패의 부진을 끊고 8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이 활약은 연맹이 선정한 8라운드 베스트 매치로도 꼽히며 극적인 경기 흐름과 이현용의 인상적인 마무리가 돋보였다.
한편, K리그2 7라운드 MVP는 성남FC의 공격수 후이즈가 차지했다. 후이즈는 같은 날 경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K리그2 베스트 매치는 부산 아이파크와 서울 이랜드가 2-2로 비긴 경기로 선정됐다. 이현용의 MVP 수상은 단순한 첫 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수비수로서의 기본 임무 외에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통해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존재감을 보여줬으며, 수원FC의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이현용의 성장과 활약은 수원FC의 반등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