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가족, 삿포로 여행 중 눈길 교통사고…“생명값이라 생각하자”
방송인 이지혜가 가족과 함께 떠난 일본 삿포로 여행 중 눈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며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지난 1월 16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삿포로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당한 이지혜 가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돼 주목을 받았다.
이지혜는 남편 문재완, 두 딸, 그리고 친정엄마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 좁은 렌트카와 익숙지 않은 도로 환경으로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숙소로 향하던 중 내리막 커브길에서 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도랑으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온 가족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이지혜는 “우리 빠르게 가지도 않았는데 브레이크를 밟자 차가 도랑으로 빠졌다. 밑에 뭔가 있었으면 우리 죽었다”며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아찔한 경험을 털어놓던 이지혜는 “우리 남편이 담담한 척하지만 손을 떨고 있었다. 뇌정지 온 것 같았다”고 덧붙이며 남편 문재완의 패닉 상태를 언급했다.
두 딸도 사고 당시의 공포를 드러냈다. 딸 태리는 “심장이 사라지고 죽는 줄 알았다”고 했고, 엘리는 “심장이 벌컥했다”며 두려움을 표현했다.
사고 차량 반납 후 수리비는 약 7만 엔(한화 약 70만 원)이 나왔다.
이지혜는 “생명값이라 생각하면 다행이긴 하지만, 조금 더 조심했으면 괜찮았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남편 문재완은 “우리 목숨값이라 생각하자”고 위로하며 마무리했다.
여행 마지막 날, 이지혜는 “운전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특히 눈길에서는 더 위험하다”고 당부하며, 무사히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경험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된 여행이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