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1골 1도움 맹활약…키커 ‘이주의 팀’ 선정
이재성(32)이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마인츠의 승리를 공헌하여 경기 후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이재성을 ‘이주의 팀’ 선정하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이는 지난 12월 바이에른 뮌헨전 이후 시즌 두 번째 선정이다.
마인츠는 22일(한국시간) 홈구장에서 열린 장크트파울리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45분 동안 득점 없이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고, 이재성은 하프타임에 교체 투입되며 후반전부터 경기에 나섰다.
그는 후반 22분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마인츠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공이 흘러나왔고, 빠른 침투를 시도한 이재성이 재빨리 공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특유의 성실한 움직임과 위치 선정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경기 막판에도 그의 영향력은 계속됐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이재성은 파울 네벨에게 정확한 공간 패스를 연결하며 쐐기골을 도왔다.
이재성의 1골 1도움 활약 속에 마인츠는 승리를 확정 지었고, 리그 2연승을 달리며 승점 38점으로 5위까지 올라섰다.
4위 프라이부르크(승점 39)와의 격차를 1점으로 좁히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재성은 이번 경기로 올 시즌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과 동률을 이뤘다.

앞으로 3개의 공격포인트만 더 추가하면 커리어하이인 2022-23시즌(7골 4도움)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이재성(32)의 활약을 높이 평가한 독일 매체 키커는 이재성을 ‘이주의 팀’ 베스트일레븐에 선정했다.
4-1-4-1 포메이션에서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한 그는, 지난 12월 바이에른 뮌헨전 멀티골 이후 두 번째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당시 그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유일한 패배를 안긴 선수로도 주목받았다.
한편, 이재성은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선발 출전했으나 최근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보 헨릭센 마인츠 감독이 유망주 넬슨 바이퍼를 중용하면서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이재성은 장크트파울리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 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번 ‘이주의 팀’에는 이재성과 함께 프라이부르크의 일본 윙어 도안 리츠,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이토 히로키도 선정되며 아시아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