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인터넷 투자 사이트 초상권 도용에 소속사 강경 대응 착수
가수 겸 배우 이승기(38)의 초상권이 무단 도용된 인터넷 투자 사이트에 대해 소속사가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승기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인터넷 투자 사이트에서 소속 아티스트 이승기의 사진과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해 허위 광고를 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사이트는 ‘지인 추천’과 ‘투자자 모집’ 등의 문구로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으며, 이승기가 해당 플랫폼의 공식 모델인 것처럼 꾸며진 이미지들을 무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이승기는 해당 업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해당 사이트 운영자를 상대로 내용증명 발송과 동시에 고소를 포함한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불법 행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유사 사례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중을 겨냥한 사기성 마케팅에 이승기의 얼굴과 이미지가 도용된 만큼, 대중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승기 측은 “어떠한 형태로든 투자와 관련된 활동을 한 적이 없으며, 해당 플랫폼 및 광고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유명인을 앞세운 무단 초상권 도용과 관련된 허위 광고가 급증하면서 연예인 소속사들의 권리 보호 대응이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다.
이번 사건은 유명인의 이미지가 공신력을 얻는 도구로 악용되는 사례로, 법적 판결 이후 유사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다시금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기 측은 향후 유사 피해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법적 대응을 병행할 예정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