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카페 운영 논란…“매출 늘었지만 텃새 논란에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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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사진출처-이동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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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이동건 인스타그램)

배우 이동건이 제주 애월에 문을 연 카페 ‘오아시스 80’이 문을 열자마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예인이 직접 운영에 참여한 카페라는 점에서 오픈 전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고, 개업 이후에는 여행객과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애월 지역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급격한 유입이 인근 상권에 긍정적인 경제 효과를 불러온 동시에, 일부 자영업자와의 마찰도 불거지고 있어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창업 초기 특유의 공사 소음과 촬영 인파, 주차 혼잡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역 내에서 ‘예의 논란’과 ‘상생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오아시스 80’ 오픈 직후 SNS상에는 인근 자영업자들이 “공사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방송 촬영 준비로 인한 혼잡과 소음이 있었다”, “사전 공지도 없이 운영이 시작돼 피해를 봤다”는 등의 불만을 담은 글을 올리며 논란이 확산됐다.

특히 한 카페 운영자는 “밤 11시까지 공사 소리가 이어져 반려견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불편을 토로했으며, 다른 업주는 “예의 없는 창업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고 강한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이동건의 카페 개장으로 인해 지역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인근 업소의 매출이 동반 상승한 것도 사실로 확인됐다.

논란을 제기한 일부 자영업자들조차 “성수기 수준의 매출이 나오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카페의 긍정적 효과를 부정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애월 일대 일부 상점과 음식점은 주말 동안 평소보다 2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단순한 지역 갈등으로 보기보다는, 연예인 창업이 몰고 오는 주목 효과와 초기 커뮤니케이션 부족이 겹쳐 생긴 복합적 문제라고 진단하고 있다.

유명 인사의 사업 진출은 언제나 이목을 집중시키고 새로운 유입을 창출하지만, 그만큼 지역 내 기존 사업자들과의 소통이 부족할 경우 오히려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까지 이동건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향후 대응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속 가능한 상권 유지를 위해서는 인근 상인들과의 대화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는 공사나 방송 촬영 등 주요 활동 전에는 주민들에게 사전 공지를 하는 성의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더불어 카페 방문객 증가로 인한 주차 문제나 쓰레기 무단 투기 등 생활불편도 꾸준히 제기되는 만큼, 지자체와 협력해 교통 통제 및 정리 인력 투입 등의 구체적인 대책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제주 지역은 관광지 특성상 유동 인구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일시적 혼란을 줄이는 방안 마련이 필수적이다.

이동건의 ‘오아시스 80’은 배우가 직접 브랜딩과 인테리어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감성적인 공간 연출과 고급스러운 음료 라인업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SNS에는 “커피보다 풍경이 더 맛있는 곳”, “이동건 실물도 봤다” 등 긍정적인 후기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결국 이 같은 논란이 지속될 것인지, 아니면 원만한 조율을 통해 지역 상권과의 상생 사례로 남을 것인지는 향후 이동건 측의 태도에 달렸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카페 측은 내부적으로 주민과 상인들의 반응을 면밀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시스 80’이 진정한 의미의 ‘오아시스’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단순한 핫플레이스를 넘어 지역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경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동건의 연예계 경력만큼이나 현명하고 유연한 창업자의 태도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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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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