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남았는데 왜 나가라 해?” 유흥주점서 난동 부린 중국인, 업주·종업원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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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경찰서
(사진출처-나무위키)
부산진경찰서
(사진출처-나무위키)

부산의 한 유흥주점에서 중국인 남성 두 명이 영업 종료 문제로 업주와 종업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들을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 중이며, 사건의 경위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6일 중국 국적의 A씨(20대)와 B씨(20대)를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5일 오후 10시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에서 업주와 종업원을 폭행하고, 점포 내 기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영업시간이 아직 남아 있었는데도 주점 측이 이용을 강제로 종료하려 하자 이에 격분했다.

이 과정에서 술병을 휘두르며 업주의 머리를 내려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으며, 이를 말리던 종업원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은 테이블과 의자 등을 넘어뜨리며 주점 내부 기물을 심하게 훼손하기도 했다.

사건 직후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이들을 체포했으며,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와 폭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와 B씨는 “영업시간이 남았는데도 강제로 나가라고 해 화가 났다”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점의 영업시간과 고객 퇴장 절차는 해당 업소의 운영 방침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일부 업소에서는 미리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영업을 종료할 수도 있고, 손님의 태도나 상황에 따라 퇴장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를 이유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 행위로 간주되며, 법적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

한편,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유흥업소에서 발생하는 외국인 고객의 난동 및 폭력 문제가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유흥업소 직원들은 외국인 손님과의 언어적·문화적 차이로 인해 갈등이 생길 때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호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적절한 대응 매뉴얼을 제공하고, 경찰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전후 상황을 조사하는 한편, 추가적인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는지 여부도 수사 중이다. 만약 주점 내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폭행 혐의가 확실하게 입증될 경우, 이들은 강력한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부산 지역에서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 및 체류자 증가와 함께 유흥업소 관련 사건·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역 경찰도 외국인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한 순찰 강화 및 단속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업소 내 폭행 사건은 종종 발생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외국인에 의한 폭력 행위는 더욱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소 측과 협력해 예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술자리 시비를 넘어, 외국인 범죄와 유흥업소 내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피해를 입은 업주와 종업원에 대한 보호 조치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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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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