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주식 발행 증가…제3자배정 방식 7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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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주식
(사진 출처 -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유상증자(有償增資)를 통한 주식 발행이 지난해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주식 발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 주식
(사진 출처 –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은 4일 지난해 주식 전자등록 발행 수량이 총 184억5700만 주, 발행금액은 약 24조64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상증자는 발행 수량 기준으로 전체의 35.7%(65억9000만 주)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액면변경(26억7000만 주, 14.5%)과 신규 참가(14억8000만 주, 8.0%) 순으로 발행량이 많았다.

발행 금액 기준으로도 유상증자가 20조1000억 원(81.7%)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CB·BW 행사(4조2000억 원, 17.2%)와 스톡옵션 행사(3000억 원, 1.1%)가 그 뒤를 이었다.

증권시장별로는 코스닥 상장 주식이 101억8000만 주(55.2%)로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비상장법인 주식 44억6000만 주(24.2%), 유가증권 상장 주식 36억8000만 주(19.9%), 코넥스 상장 주식 1억2000만 주(0.7%) 순이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주식 발행이 전년 대비 44.6% 증가하며 가장 큰 변화율을 보였다. 반면, 유가증권 상장 주식과 비상장법인 주식은 각각 20.7%, 25.7% 감소했다.

발행 금액 측면에서는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11조1491억 원, 코스닥 상장법인이 9조7575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 상장법인의 발행 금액은 전년 대비 18.0% 감소했지만, 코스닥 상장법인은 3.0% 증가하며 차이를 보였다.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발행된 주식 중에서는 제3자배정 방식이 46억3000만 주로 가장 높은 비중(70.3%)을 차지했다.

발행 금액 기준으로도 52.6%를 기록하며 유상증자 중 가장 많이 활용된 방식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3자배정 방식의 발행 금액은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특정 투자기관이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는 기업 등에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기업이 투자 유치를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한편, 지난해 주식을 신규 전자등록한 발행회사는 244개사로 전년 대비 10.6% 감소했다. 전자증권제도를 통해 새로 발행되거나 전자증권으로 전환된 주식은 26조5000만 주로 전년 대비 11.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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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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