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16강 진출한 조제 모리뉴… 유럽 중심 떠나도 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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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모리뉴
(조제 모리뉴 감독, 사진 출처 - 페네르바체 공식 인스타그램)

유로파리그(UEL)에서 조제 모리뉴(62)가 이끄는 페네르바체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유럽 5대 리그를 떠난 뒤에도 여전히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조제 모리뉴
(조제 모리뉴 감독, 사진 출처 – 페네르바체 공식 인스타그램)

최근 15경기 무패 행진(11승 4무)을 이어가면서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21일 벨기에 브뤼셀 로토파크에서 열린 UE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안더레흐트와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던 페네르바체는 1·2차전 합계 5-2로 앞서며 무난하게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모리뉴 감독의 팀은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페네르바체는 점유율(42-58)을 내주고 실리적인 운영을 펼쳤다. 전반 4분, 에딘 제코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엔네시리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며 선제골을 도왔다.

하지만 전반 17분과 후반 10분에 연속 실점하며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악체크가 헤더 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수비를 강화해 추가 실점을 막으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모리뉴 감독은 “UEFA 토너먼트에서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유일한 팀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히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여름, 모리뉴 감독이 유럽 빅리그를 떠나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로 향했을 때 그의 시대가 끝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강력한 지도력을 과시하며 유럽 대항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페네르바체는 리그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그 23경기에서 60골을 기록하며 59골을 넣은 선두 갈라타사라이보다 공격력에서 앞선다.

그러나 갈라타사라이가 심판 판정에서 이점을 얻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평가도 많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갈라타사라이는 네덜란드의 AZ알크마르에 패하며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페네르바체는 유럽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하며 여전히 강팀임을 입증했다.

최근 1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모리뉴 감독은 튀르키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리그 우승과 유로파리그 도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비록 유럽 중심부를 떠났지만, 여전히 그의 축구는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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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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