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왼발 센터백 이재익 영입으로 수비진 강화
울산 현대가 중앙수비수 이재익(24)을 영입하며 수비의 폭과 깊이를 한층 강화했다.
울산은 17일 공식 발표를 통해 “1999년생 왼발잡이 센터백 이재익이 울산의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은 다가오는 2025시즌 K리그1,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FIFA 클럽 월드컵, 코리아컵 등 빡빡한 일정을 대비하고 구단의 미래를 위한 포석이다.
이재익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경험한 국제 대회 베테랑이다.
K리그에서는 통산 100경기 출장에 도달할 정도로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여왔다. 2018년 강원FC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카타르 알라이얀, 벨기에 로열앤트워프를 거쳐 서울 이랜드, 전북 현대에서 활약하며 국내외를 오가며 기량을 갈고닦았다.
이재익은 왼발잡이 수비수로서 공격 전개와 상대 압박을 풀어내는 데 강점을 보인다. 186cm, 82kg의 탄탄한 체구와 정확한 킥 능력을 바탕으로 위치 선정과 빌드업에 탁월한 평가를 받는다. 팀의 주장 김영권과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져 두 선수 간의 시너지 효과와 김영권의 지도 아래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울산은 이재익 영입으로 중앙 수비진에 신구 조화를 더했다. 강민우, 최석현, 서명관 등 젊은 수비 자원과 베테랑 김영권, 황석호가 조화를 이루며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재익은 “울산이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득점(62골)과 최소 실점(40골)을 기록한 팀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이 기록을 유지하고 더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동계 전지훈련 합류가 늦었지만, 이를 만회할 만큼 최선을 다해 시즌 중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재익은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고 곧바로 울산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 중인 울산 선수단의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