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진하해수욕장 6월 27일 조기 개장…샤워장·파라솔 전면 무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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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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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인 진하해수욕장이 오는 6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66일간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울산시 울주군은 15일 해수욕장 운영을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를 통해 올해 운영 방침을 최종 확정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 피서지 조성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협의회는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해양경찰서, 울산기상대, 울주경찰서, 남울주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지역 주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에서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여름철 관광객 증가에 따른 혼잡과 사고 방지, 편의시설 확대, 쾌적한 환경 유지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고, 실질적 운영 방안에 대해 심의·확정했다.

진하해수욕장은 매년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만큼, 올해도 편의성과 접근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수욕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장되며,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은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무료 제공 품목에는 샤워장, 파라솔, 구명조끼, 튜브, 물놀이장 등이 포함되며,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임시 주차장도 대폭 확충해 운영된다.

여름 시즌을 맞아 진하해수욕장에서는 풍성한 문화·체험 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개장일인 6월 27일에는 해변 개장식을 시작으로, 7월 말에는 ‘진하해변축제’, 8월 초에는 ‘서머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해양레저스포츠를 테마로 한 ‘울주해양레포츠대축전’은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카약, 패들보드, 윈드서핑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포함돼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울주군은 이번 해수욕장 운영 기간 동안 유관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경찰과 소방, 해양경찰, 기상청 등이 참여하는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갖추고, 치안과 안전사고 예방, 기상 상황 모니터링, 응급 구조 대응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쓰레기 수거, 공공화장실 청결 유지, 안내 인력 배치 등 환경정비 측면에서도 집중적으로 관리해 쾌적한 환경 조성에 주력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진하해수욕장은 울산을 넘어 동남권 대표 여름 피서지로 자리잡고 있다”며 “올해도 더욱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하고 즐거운 해변 피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속 가능한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주민과 협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의 또 다른 대표 해수욕장인 동구 일산해수욕장도 5월 중 해수욕장 협의회를 열고 개장 기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이로써 울산 지역은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관광 인프라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진하해수욕장과 함께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일산해수욕장은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아, 두 해변이 서로 보완적으로 울산 관광의 쌍두마차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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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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