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장애인의 날 기념 의미 있는 홈경기 이벤트
프로축구 울산 HD FC가 장애인의 날 맞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따뜻한 연대의 장을 열었다.

울산은 지난 19일 K리그1 9라운드 홈경기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사회적 포용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울산광역시 거주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소나무 합창단이 식전 합창 공연을 펼쳤고, 윤도현 밴드의 ‘흰수염고래’를 울려 퍼지게 하며 경기장을 찾은 1만여 팬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
특히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주호준 어린이가 매치볼 딜리버리로 나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울산 선수단은 발달장애인 미술작가들의 작품이 담긴 특별 티셔츠를 착용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해당 티셔츠는 자선 경매로 판매되며, 수익 전액은 다다름 미술센터에 기부되어 발달 장애인의 예술 활동과 자립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울산은 지난 2021년부터 다다름과 함께 경기장 전시 및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왔고, 지난해에는 울산참사랑의 집에 카페 푸른 파도를 열어 수익을 사회복지기금으로 환원하는 등 지속적인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 중이다.
이날 행사는 울산 시민이 가장 많이 모이는 경기장에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환기시킨 뜻깊은 시간이었다.
소나무 합창단 정진수 단장과 다다름 이정희 원장은 “K리그 팬들 앞에서 단원과 작가들의 노력을 보여줄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울산 구단은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품은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