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수호신’ 공백 메운 문정인, 조현우 대신 골문 사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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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문정인
(조현우 부재속 문정인 활약, 사진 출처 - 울산 HD 공식 인스타그램)

울산 HD FC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시즌을 앞두고 큰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주전 골키퍼 조현우(33)가 개막 직전 부상을 당하며 장기 이탈했으나 그 자리를 백업 골키퍼 문정인(26)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조현우 문정인
(조현우 부재속 문정인 활약, 사진 출처 – 울산 HD 공식 인스타그램)

조현우는 K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는다. 2017년부터 8년 연속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됐으며,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은 조현우가 매 시즌 울산의 승점 12~15점을 책임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며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급하게 골문을 맡은 이는 문정인이었다. 서울 이랜드에서 성장한 문정인은 K리그2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K리그1 정상급 팀인 울산의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엔 다소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시즌 개막 후 FC안양전(0-1 패), 대전하나시티즌전(2-0 승), 전북 현대전(1-0 승)에서 안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팀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문정인
(조현우 부재속 문정인 활약, 사진 출처 – 울산 HD 공식 인스타그램)

울산 유스 출신인 문정인은 2017년 울산에서 프로 데뷔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해 2020년 여름 서울 이랜드로 이적했다.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K리그2에서 주전 경험을 쌓았고, 지난겨울 다시 울산으로 복귀했다.

문정인은 “다시 울산에서 뛸 기회가 올 줄 몰랐다. 조현우 형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골문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 4연패를 노린다. 주전 골키퍼의 이탈이라는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지만, 문정인의 빠른 적응과 성장이 울산의 목표 달성을 향한 희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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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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