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비 폭등에 집밥족 증가…‘이것’으로 알뜰하게 식탁 차린다

고물가 시대가 이어지면서 외식비가 부담스러워진 소비자들 사이에서 집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원물형 간편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손질이 완료된 상태로 제공돼 별다른 준비 없이도 바로 조리가 가능한 원물형 간편식은 집밥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GS샵에 따르면, 지난해 6월과 8월에 출시한 ‘궁키친 이상민 블랙타이거 새우’와 ‘궁키친 이상민 손질 통 주꾸미’는 이달까지 누적 매출액 70억 원을 기록했다.
총 15회 방송 중 9회에서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이는 원물형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준다.
‘궁키친 이상민 블랙타이거 새우’는 먹기 좋게 손질된 새우에 ‘갈릭 감바스 소스’를 함께 제공해 감바스 요리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볶음밥, 파스타, 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궁키친 이상민 손질 통 주꾸미’ 역시 깔끔하게 손질된 주꾸미와 함께 제공되는 ‘매콤양념 비법소스’ 덕분에 볶음, 전골, 튀김 등 여러 요리를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다.
GS샵 관계자는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요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취향에 맞게 조리할 수 있는 원물형 간편식을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블로그,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요리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이러한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물형 간편식의 인기는 고등어와 같은 전통적인 식재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GS샵에서 판매 중인 ‘고등어밥상 가시제거 노르웨이 순살 고등어’는 2023년부터 2년 연속으로 약 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 제품은 노르웨이산 최상급 고등어를 사용해, 턱(가마) 부위, 지느러미, 흑막, 잔가시 등을 모두 제거한 상태로 제공된다.
덕분에 별도의 손질 없이 바로 구이, 조림, 찜, 강정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GS샵은 원물형 간편식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관련 상품군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설 명절을 앞두고 ‘궁키친 이상민 토시살구이’를 출시했으며, 첫 방송에서만 7,600세트가 판매돼 약 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22일에는 8,700세트가 판매되며 약 5억 3,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GS샵 푸드팀 MD 김혜은 씨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의 인기로 요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고, 유튜브 등에서 요리를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원물형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재고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은 방송 알람을 활용해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원물형 간편식의 인기는 단순히 고물가로 인한 소비자들의 절약 심리를 반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집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으려는 경향과도 맞물려 있다.
특히 요리에 서툰 사람들도 손쉽게 다양한 요리를 시도할 수 있어, 초보 요리사들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트렌드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물가로 인해 외식이 부담스러워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경제적이면서도 맛과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으며, 원물형 간편식이 그 해답이 되고 있는 것이다.
향후 GS샵을 비롯한 홈쇼핑 업체들은 원물형 간편식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이처럼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집밥을 즐길 수 있는 원물형 간편식을 통해 외식비를 절감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