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이미지 추론 가능한 AI 모델 ‘o3’ 출시

챗GPT 개발사 오픈AI 가 4월 16일(현지시간) 새로운 인공지능(AI) 추론 모델 ‘o3’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각 정보 처리 능력을 갖춘 AI 시대를 열었다.

새 모델은 텍스트 기반을 넘어 이미지를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AI 추론 모델의 진화를 상징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o3는 지난해 9월 선보였던 첫 AI 추론 모델 ‘o1’의 후속 모델로, 오픈AI가 지금까지 출시한 모델 중 가장 정교한 추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o1이 텍스트 기반에 머물렀던 반면, o3는 손으로 그린 스케치, 화이트보드 내용, 흐릿한 이미지 등 다양한 시각 정보를 인식하고 이를 추론에 통합해 응답을 생성할 수 있다.

오픈AI는 “o3는 우리의 가장 정교한 추론 모델”이라며

또한 “수학, 코딩, 과학, 시각적 이해 테스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전 모델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순한 이미지 인식이 아닌, 시각 정보를 기반으로 추론 과정을 구성해 정답에 도달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공개된 소형 모델 ‘o4 미니’는 가격, 성능, 처리 속도의 균형을 추구한 모델로, 가벼운 활용을 위한 사용자층을 겨냥하고 있다.

o3와 o4 미니는 이날부터 챗GPT 플러스 및 프로, 팀 요금제 구독자에게 제공되며, 향후 o3의 상위 버전인 ‘o3-프로’도 챗GPT 프로 사용자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o3와 o4 미니는 GPT-5 출시 전 마지막 독립형 추론 AI 모델이 될 수 있다”라며 

그는 추가로 “AI의 시각적 사고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최근 잇따른 모델 출시로 AI 시장 선도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GPT-4.1과 소형 모델 GPT-4.1 미니·나노를, 지난달에는 이미지 생성 모델 챗GPT-4o를 선보이며 사용자 확대에 나섰다.

특히 GPT-4o는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으로 글로벌 인기를 끌었다.

또한 오픈AI는 AI 생태계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AI 코딩 툴 스타트업 ‘윈드서프’ 인수를 추진 중이며, 30억 달러(약 4조3000억 원) 규모의 인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윈드서프의 대표 서비스 ‘코디엄’은 AI 기반 코딩 보조 툴로,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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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