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석 6이닝 무실점 완벽투… KT, KIA 꺾고 시즌 10승

KT 위즈가 이적생 오원석(23)의 빛나는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완봉하며 2025 KBO리그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KT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 전날의 아쉬운 영봉패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선발 오원석은 6이닝 동안 안타 하나 없이 볼넷 3개만을 내주며 7회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갔다.

KIA 최형우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을 챙기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이적 후 가장 인상적인 투구였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2회초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고, 배정대가 3루타로 1점을 보태며 승부를 일찍 갈랐다.

KT는 8회에도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고, 마무리 박영현이 9회를 깔끔히 정리하며 시즌 7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반면 KIA는 안타 1개에 그치며 3연승이 좌절됐고, 선발 김도현의 6이닝 2실점 호투도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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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