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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AI SEOUL 2025’서 AI 산업 7대 전략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SEOUL 2025’ 콘퍼런스에서
AI 산업 육성을 위한 7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현재 대한민국은 국가 AI 순위에서 세계 6위 수준으로 평가되지만,
‘개발’(3위)과 ‘인프라’(6위) 부문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인재’(13위), ‘연구’(13위), ‘벤처 투자’(12위) 항목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오 시장은 ‘모든 산업을 AI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밝히며
AI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서울시는 연간 1만 명의 AI 인재를 양성해 AI 산업 인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4000명을, 대학을 통해 6000명을 배출하며,
AI 등 이공계 석사 과정 장학금(총 6억 원, 60명 지원)도 신설해 매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의 AI 허브(연면적 2만 7000㎡)를 10배 확장한 ‘서울 AI 테크시티’(연면적 27만㎡)를
양재 AI 혁신지구에 조성한다.
오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국내외 대학원과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문화·주거시설까지 포함한 ‘직·주·락’ 복합 공간으로 구축해
AI 인재들이 창의적인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I 산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025~2026년 동안 5000억 원 규모의 ‘AI 마중물 투자’를 조성한다.
생성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 지원을 늘려 AI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AI 데이터, 알고리즘, 컴퓨팅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산업 융합을 모니터링해 AI 적용 기업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타 산업과의 융합도 강화한다.
AI는 바이오, 로봇, 핀테크뿐만 아니라 디자인, 뷰티·패션 산업과도 접목돼
서울의 산업구조를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연구소 및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서울AI허브는 캐나다 밀라 AI 연구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이 직면한
AI 기술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앞으로 MS, 구글, 캐나다 이바도(IVADO), 독일 사이버벨리(Cyber Valley), 인도 델리공과대 등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글로벌 AI 연구소 및 기업 유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AI 대중화를 위해 시민 참여형 행사도 정례화한다.
오는 3월 ‘서울 AI 페스타’를 개최하고,
10월에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통해 AI 기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AI 기술을 행정 전반에 적용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디지털재단을 ‘서울AI재단’으로 개편하고,
공공 데이터를 AI 전용 플랫폼을 통해 시민이 원하는 형태로 가공·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AI SEOUL 2025’ 행사는
AI 기술을 이끄는 세계적 석학과 국내외 AI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세훈 시장은 “모든 산업을 AI 중심으로 발 빠르게 육성･재편하는 전략적인 목표를 갖고, 명실공히 글로벌 AI 3대 강국의 중심 서울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