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 뒤집어씌웠다”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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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오안나
(사진출처-요오안나 채널)
요오안나
(사진출처-故 요오안나 채널)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故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된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되었으며, 그녀가 생전에 겪었던 고통스러운 상황이 드러났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故 오요안나는 특정 기상캐스터 두 명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022년 당시, 그녀보다 먼저 입사한 한 동료 기상캐스터가 오보를 냈지만 이를 고인에게 뒤집어씌웠다는 내용이 유서에 적혀 있었다.

또한, 또 다른 동료는 기상 정보 요청을 받은 故 오요안나에게 ‘후배가 감히 선배를 지적하느냐’는 식으로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故 오요안나는 퇴근 이후에도 회사로 불려가야 했으며,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소식을 듣고 해당 동료들이 이를 비난했다는 정황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는 단순한 직장 내 갈등을 넘어선 괴롭힘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회사 측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故 오요안나는 자신이 소속된 MBC에 이러한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회사 측은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심리적 압박이 더욱 커졌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배경이 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그녀가 가해자로 지목한 두 명의 동료 기상캐스터는 장례식장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故 오요안나는 1996년생으로, 2021년 5월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다.

2022년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녀의 죽음이 단순한 개인적인 사유가 아니라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MBC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번 보도가 나오면서 MBC 내부의 분위기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며, 회사 차원의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유족과 팬들 또한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있으며, 故 오요안나가 직장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직장 내 갈등이 아니라, 직장 내 괴롭힘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어야 하며, 유사한 피해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故 오요안나의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공정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책임 있는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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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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