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유원제일2차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획득… 시공사 선정 추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에 위치한 유원제일2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유원제일2차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3일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하며 사업 추진의 핵심 절차를 마무리했다.
1984년 준공된 유원제일2차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49층, 공동주택 7개동 703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2만8654.1㎡로, 건폐율 21.81%, 용적률 299.99%를 적용해 주거공간과 부대시설을 최적화했다.
재건축 추진 과정은 2015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18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본격화됐다. 이후 2023년 건축 심의를 통과했고, 올해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하며 속도를 더하고 있다.
조합은 올해 하반기 시공사 선정에 나선 후 내년 관리처분인가 및 이주 절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유원제일2차는 지하철 2·9호선 당산역에서 350m 거리에 위치해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준공업지역 내에서도 주거 환경이 조성된 드문 사례로, 일부 고층 세대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해 높은 사업성이 기대된다.
홍승호 유원제일2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장은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 올해 하반기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건설사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원제일2차 재건축 시공권 확보에 대우건설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경쟁 건설사들보다 한발 앞서 입찰 준비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