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뺏자” 플로리얼, 퇴출 위기서 한화 8연승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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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플로리얼 퇴출 8연승
(퇴출 위기 놓였던 플로리얼 각성 8연승 1등공신 등극,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공식 SNS)

시즌 초 퇴출 위기에 휘말렸던 에스테반 플로리얼(27)이 각성해 한화 이글스의 8연승 달성하는데 1등공신이 되었다.

한화 플로리얼 퇴출 8연승
(퇴출 위기 놓였던 플로리얼 각성 8연승 1등공신 등극,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공식 SNS)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친 플로리얼은 한화 이글스의 6대4 승리를 이끌며 8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이로써 한화는 15승 11패로 단독 2위에 올라섰고, 플로리얼은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시즌 타율을 0.298까지 끌어올렸다.

플로리얼은 이날 경기에서 1회와 2회 연속 득점을 올리는 안타와 2루타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9회에는 좌익선상 장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하며 이날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플로리얼은 특히 빠른 발을 앞세운 주루 능력과 정타율 높은 타격 감각으로 롯데 내야진을 흔들었다.

반즈의 슬라이더와 정현수의 직구 모두를 타이밍 좋게 걷어내며 안정적인 타석 운영을 이어간 것도 인상적이었다.

올 시즌 초 타율 1할 초반으로 심각한 슬럼프에 빠졌던 그는 최근 12경기 22안타, 3할 타율을 눈앞에 둔 급반등으로 한화의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선을 오가며 필수 불가결한 전력으로 성장했다.

시즌 초반 “우리가 살아야 팀도 산다”며 함께 훈련했던 주장 노시환의 기대에 정확히 부응하고 있는 셈이다.

플로리얼은 8연승 동안 팀 내 가장 뜨거운 타율 0.471(34타수 16안타)을 기록하며 한화 창단 후 첫 선발투수 8연승 기록에도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플로리얼 본인은 “타율은 통제할 수 없지만, 매 타석 집중하겠다”며 겸손을 잃지 않았고, “결국 중요한 건 팀 승리”라며 팀플레이어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초반 퇴출 위기에서 이제는 3할 타율을 바라보는 팀 핵심으로 떠오른 플로리얼.

그의 반전 스토리는 한화의 상승세와 함께 KBO리그 2025시즌 최고의 반전 드라마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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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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