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 6만원에 산 달항아리 5000만원 가치 재조명
배우 엄앵란(89)이 인사동에서 6만원에 구입한 달항아리가 5000만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밝혀졌던 일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4월 2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골동품 감정 경력 50년의 이상문 위원은 엄앵란이 ‘TV쇼 진품명품’에 달항아리를 의뢰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를 소개했다.
그는 “엄앵란 선생님이 달항아리를 나일론 보자기에 싸서 덜렁덜렁 들고 왔는데, 감정 결과 약 5000만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엄앵란은 2002년 해당 방송에서 “결혼 후 심심해서 인사동에 갔다가 6만원을 주고 구입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시 감정위원은 항아리의 희소성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고가의 가격을 매겼고, 엄앵란은 소중히 품에 안고 돌아갔던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출연진들은 “수익률이 비트코인 수준”이라며 감탄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1965년 6만원과 2002년 5000만원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은 골동품이 지닌 숨은 가치를 실감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다.
엄앵란의 안목과 행운이 만들어낸 이 일화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흥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TV쇼 진품명품’은 현재까지도 다양한 골동품과 소장품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