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TTV 100조 시대 연다”…AI·데이터로 여행 시장 혁신 선언

창립 20주년을 맞은 야놀자가 향후 5년 내 글로벌 연간 통합거래액(TTV)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여행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재편하고, 로보틱스 사업 진출과 기업 인수도 병행할 방침이다.
2일 경기도 판교 텐엑스타워에서 개최된 창립 20주년 행사 ‘Re:Imagine What is Possible’에서 이수진 총괄대표는 “다음의 5년, 10년 후를 기대하게 된다”고 말하며 새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국내외 임직원 40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고, 싸이, 아데나 프리드먼 나스닥 CEO, 대한항공 우기홍 부회장 등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야놀자의 지난해 글로벌 TTV는 27조원으로 전년 대비 186% 성장했다.
이 중 글로벌 거래 비중이 70%에 달하며, 이를 통해 5년 내 TTV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야놀자는 TTV 기반 AI 데이터 흐름을 분석해 공급자와 소비자 간의 자동화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야놀자는 206개국 133만개 호텔·여행 사업자에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2만 개 이상의 글로벌 판매 채널을 연결하고 있다.
‘서브스크립스 솔루션’, ‘트랜젝션 솔루션’ 등을 통해 운영 자동화 및 실시간 가격 예측, 리뷰 요약, 여행 일정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수진 대표는 “여행 산업은 공급자와 소비자 사이 80만 개 사업자가 분절된 상태로 존재한다”며
“야놀자의 솔루션으로 이들 데이터를 심리스하게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도 “TTV의 J커브 성장은 야놀자의 확실한 차별점”이라며
“기존 OTA 기업과 다른 성장 모델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놀자는 신규 법인 ‘놀 유니버스’를 출범시키며 여행·여가·문화 데이터를 아우르는 플랫폼 확장을 본격화했고, 로보틱스를 적용한 호텔 청소, 어매니티 배치 등 자동화 인프라 구축도 준비 중이다.
기업 인수(M&A)도 검토하고 있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수 기업의 폭발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야놀자는 향후 구글·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해 여행 추천부터 결제까지 이어지는 AI 컨시어지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가격 예측 및 최저가 보장 AI를 통해 사용자의 재예약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김 대표는 “상장 시기는 유연하게 열어두고 있으며, 한국뿐 아니라 런던·뉴욕 등 다양한 지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놀자는 외부 조건 없이 성장 가능성을 스스로 입증해야 하며, 현재는 글로벌 인지도 확장과 에비타(EBITDA) 제고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