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 준비… 내년 말 양산 전망

애플이 내년 말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7일 복수의 정보기술(IT)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2분기 내 폴더블 아이폰 설계를 확정하고, 2026년 4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1세대 폴더블 아이폰이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책 스타일’ 폴더블폰 형태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문제로 지적된 화면 주름 현상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 아이폰은 티타늄 합금 케이스로 내구성을 강화하고, 힌지에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티타늄을 조합해 내구성을 높일 예정이다.
기존 아이폰의 ‘페이스 ID’는 내부 설계상의 제한으로 빠지고, 대신 기기 측면에 ‘터치 ID’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AI 챗봇 기능이 추가되며, 애플의 차세대 AI 기능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기기의 두께는 접었을 때 9~9.5mm, 펼쳤을 땐 4.5~4.8mm 수준으로 설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폴더블 스마트폰 대비 더욱 얇은 두께를 구현하는 셈이다.
애플은 올해 2분기 내 폴더블 아이폰의 최종 사양을 확정하고, 3분기부터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2026년 4분기에 양산이 시작되면, 초도 출하량은 300만~500만 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세대 폴더블 아이폰은 2027년 하반기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1세대와 2세대를 합쳐 2027년까지 총 2000만 대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폴더블 아이폰의 가격이 2000~2500달러(290만~360만원)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6(최대 270만 원)보다 높은 가격대로, 애플의 프리미엄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밍치 궈는
“폴더블 아이폰이 기대에 부응하는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다면, 충성도 높은 애플 팬들 사이에서 강력한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