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티이 코스닥 상장 첫날 90% 급등… 반도체 장비 시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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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티이 코스닥 상장
(사진 출처 - 한국거래소 제공)

반도체 장비 기업 아이에스티이(IST)가 코스닥 상장 첫날부터 90%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에스티이 코스닥 상장
(아이에스티이 코스닥 상장 급등, 사진 출처 – 한국거래소 제공)

공모가 대비 91.23% 상승한 2만 1800원에 거래되며, 장중 한때 103.07%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급등세에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서는 공모주 수익 인증 글이 잇따랐다.

한 투자자는 200만 원어치의 아이에스티이 주식을 공모받아 300만 원에 매도한 인증샷을 올리며, 약 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이에스티이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으로 상장 작업을 연기했지만, 올해 공모 물량을 조정해 다시 증시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달 21~24일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48.16대 1을 기록했으며, 이달 3~4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공모청약에서는 455.8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증거금 8444억 원이 모였다.

아이에스티이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SK실트론 등 국내외 13개 기업에 반도체 풉(FOUP) 클리너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국내 최초로 고대역폭메모리(HBM) 특화 풉 클리너를 개발하며 반도체 공정에서의 핵심 장비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풉(FOUP)은 반도체 공정에서 웨이퍼를 보관하고 이송하는 용기로, 공정 중 발생하는 미세입자 제거를 위한 클리닝 장비가 필수적이다.

또한, 아이에스티이는 2023년 SK하이닉스의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전 공정 핵심장비인 PECVD 데모 장비를 공급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양산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풉 클리너 장비의 지속적인 판매 증가와 신규 장비 공급을 바탕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 706억 원, 영업이익 105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에스티이의 상장 성공과 주가 급등은 반도체 장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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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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