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비아 커피믹스, 커피 시장 침체 속 급성장…건강한 단맛 열풍
국내 조제커피 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 ‘건강한 단맛’을 강조한 스테비아 커피믹스(인스턴트 커피)가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카페와 테이크아웃 문화 확산으로 일반 커피믹스 소비는 감소했지만, 설탕을 배제한 스테비아 커피믹스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조제커피 시장 매출은 2020년 7879억 원에서 2023년 6833억 원으로 감소했다.
연평균 3.5%씩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마켓링크 조사에 따르면 국내 오프라인 기준 스테비아커피믹스 매출은 2022년 27억 원에서 2023년 91억 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1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국내 커피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스테비아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2022년 10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스테비아’를 출시하며 설탕 없는 ‘당류 제로’ 제품을 선보였다.
이어 ‘프렌치카페 스테비아 디카페인’을 추가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장, 지난해 누적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이노바인코리아, 맥널티커피 등도 스테비아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들며 제품군을 확대하는 추세다.
김정현 남양유업 브랜드매니저(BM)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건강한 단맛을 찾는 소비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비아 커피믹스가 당류와 칼로리를 낮춘 대안으로 자리 잡으며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